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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애굽기 28장 강해주석 - 제사장 복식에 대한 규례
    강해주석/출애굽기 2019. 8. 9. 20:00

     

    참고서적 그랜드 종합주석-제자원

     

    1~5절 제사장으로 임명된 아론 가족

     

    본장에서는 성막 관리를 책임지고 성실히 직무에 전념할 사역자들에 관해 계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본문에서는 그 사역자로서 아론과 그 아들들이 선택된 사실과 그들의 성역에 있어 필수적으로 착용해야할 성의를 제작해 줄 것이 명령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처는 결국 아론 가족을 이스라엘 내에서 유일하고 합법적인 제사장 가문으로 삼으시는 공식인준입니다. 그리고 성의를 만들어 입힘으로써, 하나님께 대한 봉사와 그분과의 격 없는 교제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성결케 된 자만이 할 수 있다는 진리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모두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우리는(벧전2:9)무엇보다 우선하여 하나님의 은혜 아래 머무르며, 또 항상 경건과 거룩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1:27)

     

    이것이 없이는 결단코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교제를 이룰 수 없고, 또 주어진 본연의 사명을 감당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관련생각

     

    제사장 옷이 거룩하고 영화로우며, 아름다워야 했던 이유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항상 성별된 삶을 살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점은 성별된 삶조차 인간의 고안이 아닌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서 기인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담의 무화과 잎으로 범죄한 육신을 가릴 수 없고 하나님의 방법 피 흘림이 있어야 입을 수 있는 가죽옷을 입어야 했듯이 하나님만이 길이요 진리를 제시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14:6)

     

    6~43절 대제사장 성의의 식양

     

    아론 가족의 제사장 가문 임명 및 그들에게 성의를 제작해 입히라고 명한 전반부의 명령에 이어 본문은 구체적으로 대제사장에게 어떤 의복을 입혀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상세한 계시가 주어집니다.

    대제사장이 착용할 의복으로는 대략 에봇, 흉패 및 그에 부착된 우림과 둠밈, 에봇 받침 겉옷, 정금으로 만든 패, , 반포 속옷,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한 베로 된 고의 등입니다.

     

    이와 같은 대제사장의 성의는 결단코 화려함이나 인간적 권위를 중요시 한 것 이기보다 오히려 그 한 부분 부분마다 담겨져 있는 하나님의 거룩한 뜻과 계시의 궁극적인 완성자이신 예수의 품격과 사역을 드러내는 데 중요성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성의를 착용하는 인간 대제사장은 자신이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한 뜻을 세상에 나타내는 도구요, 청지기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우월 의식도 배제한 채 겸손한 내면적 성경에 치중해야합니다. 이것이 주의 일꾼 된 자의 바른 도리입니다.

     

    관련 생각

     

    흉패에 박힌 보석은 12지파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연약한 존재지만 예수그리스도 구속사역을 예표 하는 대제사장 가슴에 흉패로 붙여짐으로 서로 반드시 연합해야 할 것을 하나님 앞에 맹세해야 했습니다.

     

    원어해석

     

    1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

    - 아론의 네아들이다(6:23). 24:1에서는 나답과 아비후만 언급되었는데 여기서는 다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들 중 나답과 아비후는 이미 언급하였듯이 훗날 하나님께 제사를 잘못 드리다가 죽었고(10:1-7), 엘르아살은 아론의 뒤를 이어 대제사장이 되었습니다(20:23-29). 그러나 이다말에 대하여서는 더이상 자세한 언급사항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 이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해서 되어지는 것임을 보여 줍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오늘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직분을 받은 모든 자(13:1-3)에게 해당됩니다.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 이때까지는 모세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간의 중보자로서의 역할을 했고 따라서 제사도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아론과 그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움으로써 모세는 중요한 기능 하나를 이양하게 됩니다. 즉 지금까지 전체 이스라엘 전백성을 혼자 이끌어야 했던 모세는 이미 이에 앞서 재판의 기능을 이양했는데(18:14-26), 이제 종교 담당자마저 따로 정함으로써 종교, 사법, 행정의 3권 분립이 이루어지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백성들을 통솔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2

     

    거룩한 옷(비그데이코데쉬)

    - ''이란 뜻의 '베게드'(*)'덮다', '가리다'는 동사 '바가드'에서 유래했다. 한편 성경은 이처럼 제사장의 옷에 대해 특별하게 규정하고 있는데, 이것은 제사장이 하나님께서 직접 제정하신 옷을 입음으로써 인간의 '죄를 덮는다'는 의미가 내포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지니

    - 이처럼 제사장의 옷을 화려하게 만들도록 지시하신 이유는 하나님에 의해 거룩히 구별된 제사장은 그 복장에서부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신 것처럼 자신의 성소 또한 아름답게 지으셨으니, 그 속에서 일하는 제사장 역시 아름다운 복장을 갖춤으로써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당신의 속성과 조화를 이루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3

     

    마음에 지혜있는 자(하크메 레브)

    - '지혜'를 의미하는 '하크모트''마음'을 가리키는 '레브'가 합하여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히브리어 '하크모트' 혹은 '호크마''지혜'라는 뜻 이전에 '솜씨좋음', '능숙함'이라는 뜻을 지닙니다.

    따라서 제사장의 옷을 만드는 데 참여한 '지혜있는 자'란 곧 뛰어난 재단 기술과 바느질 솜씨를 지닌 기술자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NEB는 이를 '기술자'(craftsman)로 번역했는데, 가정이나 조직을 통해 기술을 전수받던 고대 이스라엘에서 이처럼 특별한 기술은 곧 하나님의 선물로 여겨졌습니다 (28:24-29). 그러나 그러한 기술 뿐만 아니라 예술적 재능과 학문등도 모두 결과적으로는 하나님의 선물이며,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이루어지는 것들입니다.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

    - 여기서 '지혜의 영'(루아흐 호크마)이란 곧 하나님의 영을 말합니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의 영이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임했는데 왕이나(삼상16:13), 선지자(삼상19:20), 사사(3:9;6:34), 제사장(4:3, 5, 16;6:22) 등이 바로 그들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이 임한 사람들은 모두가 특별한 일을 수행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신약 시대에는 모든 그리스도인들 안에 하나님의 영이 임하며 또한 내재하십니다(14:16, 17;8:9;고전 3:16).

     

    4

     

    흉패

    - 에봇 앞 가슴에 달린 일종의 주머니입니다. 길이와 넓이가 각각 한뼘씩 네모반듯한 모양인데, 이위에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상징하는 보석을 부착했으며, 안에는 우림과 둠밈을 넣었습니다(15-30).

     

    에봇

    - 대제사장이 제일 겉에 입는 옷으로 일종의 앞치마입니다. Modern Languahe Bible은 이를 '위에 입는 긴옷'(upper garment)으로 번역하였습니다.

     

    겉옷

    - 에봇밑에 받쳐 입는 옷이므로 일명 '에봇 받침 겉옷'(31)이라 합니다. 동번역은 이를 '도포'로 번역하였습니다.

     

    반포 속옷

    - 사전적 의미는 '반 물빛의 실과 흰실을 섞어 짠 무명 속옷'입니다. 따라서 공동 번역은 '자수 속옷'으로, KJV'수놓은 옷'으로 각기 번역하고 있는데 '에봇 받침 겉옷'안에 입는 옷입니다.

     

    - 대제사장이 머리에 쓰던 일종의 사모입니다.

     

    -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에봇 위에 매는 것(28)이고 다른 하나는 반포 속옷 위에 매는 것(39, 40)입니다.

     

    거룩한 옷

    - 제사장 의복은 제사장의 임무를 수행하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더러움을 덮음으로, 그들을 거룩케 한다는 의미에서 거룩합니다.

     

    5

     

    금실과... 베실이니라

    - 이들 재료 중 금실을 제외하고는 모두 성막 앙장(26:1)과 휘장(26:31, 36)의 재료와 동일합니다.

    그런데 이들 재료의 각 색깔은 성경에서 제마다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데 곧 다음과 같습니다.

    금색은 영광과 존기를 뜻하며, 청색은 자비와 사랑을 뜻합니다.

    자색은 권위와 위엄, 홍색은 희생과 속죄 그리고 베실, 즉 흰색은 순결과 순수를 각기 상징합니다<앙장(휘장)을 수 놓은 네가지 색실>.

    그런데 이들 각 색깔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6

     

    금실과 청색... 에봇을 짓되

    - 본절로부터 9절까지는 에봇을 만드는 방법이 기록된 부분입니다. '에봇'이란 말은 본래 ''을 의미한 듯합니다.

    여기 에봇은 소매 부분이 없는 긴 조끼 모양으로 생겼는데, 에봇 제조에는 금색, 청색, 자색, 홍색, 흰색 등 다섯 가지 색상의 실이 사용되었습니다.

    한편 구약의 각종 제사제도와 성막 등이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예표론적 의미를 지니고 있듯, 제사장 역시 영원한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5:5-6)를 예표합니다.

    따라서 그러한 제사장이 입는 의복도 그에 준하는 의미를 지닌다 할 수 있는데,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은 각종 실로 '정교하게'(26:1) 만든 에봇은 그리스도의 영광과 아름다움(3:17;17:5)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7

     

    어깨받이(견대)

    - 가슴과 등 쪽으로 나뉘어진 에봇을 하나로 연결하는 일종의 멜빵입니다. 제사장의 목을 중심으로 하여 에봇을 좌우 양쪽으로 고정하기 위하여서는 견대 두 개가 필요했습니다.

     

    8

     

    에봇 위에 매는 띠

    - 이미 4절에서 언급했던 띠(girdle)중의 하나로 대제사장 몸에 밀착시키는데 사용하던 것이다. 공동번역은 이를 '관대'로 번역하였습니다.

     

    9

     

    호마노

    - 여러 색깔의 띠가 어우러져 있는 보석입니다(25:7). 사람들에 따라 이를 '홍옥수'(Josephus) 또는 '녹주석'(Rosenmuller)으로 보는데 전자의 견해가 보다 타당합니다.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기되

    - 호마노는 그 재질이 아주 단단합니다. 따라서 그것에 이름을 새기기 위하여서는 고도의 세공술이 필요합니다.

    애굽에서는 B. C. 2000년 이전부터 이미 이러한 기술이 발달하였으니 이스라엘인들은 애굽 체제 시에 그 같은 기술을 습득했을 것입니다.

    한편 여기서 '이스라엘 아들들'이란 단순한 야곱의 열 두 아들들이 아닌 이스라엘 전체 지파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대제사장이 그들의 이름이 새겨진 호마노를 어깨에 메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곧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셈이 됩니다.

     

    10

     

    여섯 이름을 한 보석에

    - 호마노 두 보석 위에는 이스라엘 12 아들들의 이름이 그 출생 순서대로 한 보석에 여섯명씩 각각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온 백성이 하나님의 보호하에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공동체는 오늘날 영적 공동체인 교회를 예표 하는데, 참으로 각 지체인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그리스도의 몸을 이룬 것이 곧 교회입니다(고전12:12-27).

     

    11

     

    도장에 새김 같이

    - 도장은 '인장반지'(41:42)를 가리킵니다. 애굽을 비롯한 고대 국가에서는 반지 위에 이름을 새겨 공문서에 도장처럼 사용하였다.

    호마노 위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긴 것은 바로 이러한 세공 기술을 응용한 것입니다.

    상징적으로 이것은 야곱의 12아들로 예표된 이스라엘 12지파, 그리고 이스라엘 12지파로 예표된 신약 시대의 교회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생명체에 인()을 새김 같이 새겨 보호하시고 구원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금테에 물리고

    - 이름을 새긴 호마노를 고정시키기 위하여 그 밑판이나 가장자리를 금으로 만들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루비나 다이아몬드 등을 반지, 또는 목걸이에 부착시키기 위하여 그 테두리와 밑판을 금으로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12

     

    기념 보석을 삼되

    - '기념'에 해당하는 '지크론''기억하고 상기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이는 이스라엘 지파의 이름이 새겨진 호마노를 대제사장이 온 이스라엘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깨우쳐 주는 각성 물로 삼으라는 뜻입니다.

     

    두 어깨에 메어서

    - 어깨는 대개 ''을 상징하는 신체 부위입니다. 따라서 대제장이 이스라엘 12아들들의 이름이 새겨진 호마노 두 보석을 견대(肩帶)에 넣어 메는 것은 대제사장이 중보자로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보호하여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온 인류의 중보자로서 세상 모든 질고를 대신 두 어깨에 감당하셨으니(53:4) 제사장의 사역은 이 같은 예수의 사역을 예표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14

     

    두 사슬

    - 이것들이 어디에 사용되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그러나 ''에 해당되는 '미쉬베차''고리' 또는 '얽어 메는 것'을 가리키는 점에 비추어 보아 이것들은 모두 판결 흉패를 에봇 앞 가슴에 메어 고정시키는 데 필요한 것들(22-29)인 것 같습니다(Keil).

     

    15

     

    판결 흉패

    - 여기서 판결이란 '미슈파트'인데 곧 법적 효력을 지닌 판례를 뜻합니다. 대제사장의 흉패가 이처럼 판결용이 되는 이유는 국가에 중대한 일이 있어서 결정이 필요할 때, 이 흉패 속에 있는 '우림과 둠밈'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27:21, 삼상28:6).

     

    16

     

    두 겹으로

    - 흉패를 두 겹으로 한 까닭은 보석을 물리고, 다른 한 겹에는 우림과 둠밈을 보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또한 두겹으로 된 까닭에 12개의 보석 무게를 잘 지탱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17

     

    네 줄로 보석을 물리되

    - 흉패에는 가로 3, 세로 4줄로 12개의 보석을 배열하였습니다. 한편 청동기 시대 중반기에 속하는 비블로스(Byblos)의 왕릉에서 발견된 왕의 흉패에 이와 유사하게 보석이 배열되어 있고, 28:13에는 두로의 왕이 아홉 가지의 보석으로 단장하였다고 하는데, 이를 통해 볼 때 대제사장의 흉패에 붙이는 보석은 열 두 지파를 상징하면서 동시에 한편으로는 왕과 동등한 권위를 나타내는 장식의 역할도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홍보석, 황옥, 녹주옥

    - 공동 번역은 이를 '홍옥수와 황옥과 취옥'으로, TEV'ruby, topaz, garmet'로 번역하였는데 순서대로 빨강색, 금색, 녹색을 띠는 보석들입니다.

     

    18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

    - 공동 번역은 '홍옥과 청옥과 백수정'으로, TEV'emerald, sapphire, diamond'로 번역하고 있다. 순서별로 연녹색, 청색, 연황색을 띤다.

     

    19

     

    호박 백마노 자수정

    - 공동 번역은 '풍신자석과 마노와 자수정'으로, TEV'torquoise, agate, amethyst'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호박과 자수정은 각기 오렌지색과 자색을 띠지만 백마노는 여러 가지 색을 띠는 보석입니다.

     

    20

     

    녹보석 호마노 벽옥

    - 공동번역에는 '감람석과 얼룩마노와 벽옥'으로 TEV'bery, camelian, jasper'로 나와있습니다. 녹보석은 연두색을, 벽옥은 빨강, 노랑, 갈색을 띠는 보석입니다.

     

    다 금테에 물릴지니

    - 12개의 각 보석은 금으로 된 밑받침에 의해 흉패에 부착되었습니다(11).

     

    21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대로 열 둘이라

    - 이스라엘 12아들의 이름을 새긴 호마노(10-12)가 온 이스라엘 지파를 상징하는 것이듯 흉패 위에 부착한 12보석 역시 동일한 성격의 것임을 일러주는 말입니다.

     

    한 이름씩 ... 새기고

    - 이것은 구원받은 백성은 여하한 경우에도 잊혀지지 않고 하나님의 목전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 주기 위한 상징적 행위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성령으로 인침 받은 성도 역시 하늘 생명책에 그 이름들이 일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49:15, 16)라는 하나님의 말씀도 같은 맥락에서 택한 백성을 늘 기억하고 계신다는 것을 생생하게 표현한 말입니다.

     

     

    24

     

    흉패

    - 흉패에는 총 4개의 고리가 있습니다. 이중 2개는 흉패 윗 부분에, 2개는 흉패 뒷면의 아랫 부분에 달려 있습니다(26).

    본절의 것은 윗 부분의 것으로 여기에 금사슬을 꿴 후 에봇 두 견대에 달린 금테, 즉 고리(13)에 연결시키도록 되어 있습니다.

     

    27

     

    흉패

    - 흉패 윗 부분의 고리는 바깥쪽에 달려 있어 볼 수 있지만 아랫 부분의 고리는 안쪽에 달려 있어 겉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28

     

    청색 끈으로

    - 이것은 흉패 윗 부분을 금사슬로 연결시킨 것과 좋은 대조를 이룹니다.

    그러나 흉패의 아랫 부분에 매는 끈을 굳이 청색실로 만든 까닭에 대하여서는 분명한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29

     

    이 판결 흉패를 가슴에 붙여

    - 대제사장은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이름을 어깨(12)와 가슴 두 군데씩 부착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슴으로 표기된 '레브'는 신체 부위 보다는 '마음'을 가리키는 말로 주로 쓰이며, 상징적으로는 '사랑', '정서', '의지', '지성'까지 포함합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레브'에 둔다는 것은 곧 이스라엘을 마음에 둔다는 것으로 대단히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Wycliffe).

    즉 이것은 대제사장이 사랑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나아가 이것은 우리의 대제사장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성도들을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것과 감싸주는 것을 예표 합니다.

     

    30

     

    우림과 둠밈

    - '우림'''을 뜻하는 '우르'의 복수로 '빛들'이란 말입니다. '둠밈''온전함'을 뜻하는 톰의 복수형으로 '완전'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루터(Luther)는 이를 '빛과 공의'라고 번역했는데, 현대 대부분의 번역은 히브리어 그대로 '우림과 둠밈'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이의 크기나 모양, 재료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아마 매끈한 돌이나 혹은 금속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주사위 모양 같았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그것의 용도는 명확한데, 즉 그것은 구약 수여 초창기에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할 때. 그 뜻의 가부를 결정하는 일종의 '제비' 도구였던 것만은 분명합니다(삼상 28:6).

    따라서 대제사장은 중요한 판결이 있을 때 우림과 둠밈이 들어 있는 흉패를 입고 그곳에 참석하여 가부를 제비 뽑는 형식으로 뽑아 문제를 해결하였던 것 입니다(8:8, 27:21, 33:8, 삼상28:6, 2:63, 7:65).

    한편 우림과 둠밈의 뜻인 '빛과 완전'은 하나님의 성품과도 상통하는데 두 단어의 첫 자가 각각 히브리어 알파벰의 처음(*)과 마지막(*)자라는 점은 하나님이 자신을 '처음과 나중', '시작과 끝' (1:8, 1:17, 21:6, 22:13)이라고 계시하신 사실과 관련해 볼 때 어떤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구약 시대 초창기에 우림과 둠밈 등을 사용하여 '제비'를 뽑아 하나님 뜻을 분별하는 기계적인 방법은 그 이후 선지자들의 예언 활동이 증대됨에 따라 점차 그 필요성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과 같은 '은혜의 시대'(고후6:2)에는 이같이 제비 뽑는 방식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을 기록된 성경 말씀과 성령의 조명 등을 통하여 직접 인도해 주시기 때문입니다(16:13).

     

    31

     

    에봇 받침 겉옷

    - 에봇 밑에 받쳐 입는 옷으로서 일명 '겉옷'이라 합니다.

     

    청색으로 하되

    - 청색은 사랑과 자비의 색(5)인 동시에 하늘색이니 에봇 받침 겉옷은 그리스도의 하늘 신성과 사랑의 성품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32

     

    머리 들어갈 구멍을 내고

    - 에봇 받침 겉옷은 무릎 밑까지 내려오는 긴 통옷으로서 목 위로 입고 벗었습니다.

     

    깃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 하고

    - 제사장이 겉옷을 입고 벗을 때 해어지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처입니다. 여기서 ''이란 이중으로 천을 댄 후 실로 박은 것을 가리킵니다.

     

    33

     

    석류를 수놓고

    - 석류는 고대 근동에서 장식용 소재로 많이 쓰였는데, 특히 열매는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여기서는 어떤 특정한 의미는 없고 장식용으로만 쓰인 것 같습니다(Lange).

    그러나 카일(Kail)이나 베르(B hr)는 이것이 하나님의 아름답고 풍요로운 말씀을 상징한다고 보았고 따라서 금방울 소리는 바로 이 말씀의 선포를 상징한다고 보았습니다.

     

    금방울을 .... 달되

    -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왕이 백성들에게 자신의 권위와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 방울달린 옷을 입는 습속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제사장의 옷에 방울이 달렸다는 것은(보석이 달린 것과 함께) 일차적으로 제사장의 왕적인 권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제사장이 제사 집전 시 어떤 행동을 취할 때마다 방울 소리가 울리게 되므로 삼가 신중하고 경건한 자세로 집례에 임하도록 해 주었을 것입니다.

    반면, 이것은 성소에 들어갈 수 없는 일반 백성들에게는 그들이 그 안에서 들리는 방울 소리를 통해 대제사장의 움직임을 알 수 있고, 따라서 자신들의 제사가 받아들여지는 것을 확인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방울 소리가 나지 않으면 성소 안에서 대제사장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표시이며 그것은 곧 그의 죽음을 의미하게 됩니다.

     

    34

     

    돌아가며 한 금방울, 한 석류

    - 이로써는 금방울과 석류의 총수가 각 몇 개이며 그 크기도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 추정도 매우 불확실한데, 학자에 따라 금방울의 숫자를 적게는 12개로부터 많게는 수 백개에 이르기까지 보고 있습니다.

     

    35

     

    그 소리가 들릴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 종교사적으로 볼 때 방울은 귀신을 쫓는 방법으로 널리 사용되었는데 그것은 그 소리가 악마를 제거하거나 부정을 물리쳐서 생명을 보존하는 한 상징이라고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문지방과 문은 이런 세력들에 의해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출입할 때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당시의 관념이었습니다(삼상5:5).

    그러나 여기서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33) 방울 소리를 통해 대제사장이 어떤 잘못된 행위로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한편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의 원어는 '로 야무트'인데 개역 성경의 '그리하면'이 원문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방울 소리가 들리면 죽지 아니하리라'는 의미가 아니고, '방울 소리가 들릴 것이다. 그리고 그는 죽지 아니하리라'는 의미가 됩니다.

    즉 방울 소리는 죽지 않게 하는 방법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죽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한편 히브리 전승에 의하면 대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발목에 밧줄을 매고 들어갔다 하는데, 이것은 대제사장이 제사를 잘못 드림으로 징벌을 받아 성소에서 죽었을 경우 일반 백성들은 그 안에 절대 들어갈 수 없었으므로 이 줄로 시체를 끌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는지는 명확한 증거가 없으나 이러한 규례는 당시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일이 그만큼 엄숙하고 두려운 일이었음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36

     

    (*, 치츠)

    - 본래의 의미는 '반짝임'인데, ''이나 '꽃 모양의 무늬'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종종 '장식패'라는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70인역에서는 ''을 뜻하는 '프페탈론'으로 번역했습니다.

    고대종교에서는 꽃이 주술적 효과를 지닌 것으로 이해되기도 했는데, 그것은 꽃 자체가 생명의 요소로 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즉 만약 신에게 제사를 드리다가 그 제사가 신을 만족시키지 않으면, 어떤 '죄과'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 ''이 이 '죄과'를 막아 준다는 것 입니다(Keil).

    또한 꽃은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형상으로도 종종 쓰였는데, 여기서 제사장이 꽂 모양의 패를 쓴 것은 이방종교의 주술적 효과를 따른 것이 아니라 왕과 같은 위엄과 권위를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성경에서는 성도들을 가리켜 '왕 같은 제사장'(벧전2:9)이라 했고, 또한 이와 비슷한 표현을 하고 있는 부분을 볼 수 있다(1:6;5:10, 61:6;66:21).

     

    여호와께 성결(*, 코데시라예호와)

    - 우리말로 '성결'이라고 번역된 '코데쉬''거룩'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직역하면 '여호와께 거룩' 혹은 '여호와를 향한 거룩'이 됩니다.

    대제사장의 의복은 여러 가지 장식과 보석 등으로 꾸며져 일반 의복과 완전히 구별되었는데, 그 목적이 사람들 앞에 나타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것임을 일깨우기 위해 이 같은 글을 새겼을 것입니다.

    또한 대제사장은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는 자이니 그가 그 제물의 죄건(罪愆)을 담당해야 함을 일깨워 주기 위하여서였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담의 범죄 이래 만물은 인류와 함께 죄로 오염되었는바 그대로는 하나님께 바칠 수 없으니 여호와 앞에서 성결함을 보장받은 대제사장이 이를 책임지고 바쳐야 했기 때문입니다(38).

    따라서 여기 대제사장은 장차 온 인류가 만물의 죄 건을 담당하실 이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그러나 한편 당시 이방 종교의 사제들은 주술적 효과를 위해 주문을 새긴 띠나 두건을 머리에 두르기도 했습니다.

     

    37

     

    (미츠네페트)

    - '두르다'는 뜻의 동사 '차납'(*)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터어번(turban)과 유사한 것으로 추측되며 두건으로도 번역되어 있습니다(39:28).

    이와는 달리 제사장이 머리에 쓰는 것을 '미그바아'라고 하는데 '낮은 산' 혹은 '언덕'을 뜻하는 '기브아'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아마 이것은 원추형

    으로 생긴 것 같습니다(40;29:9;39:28;8:13).

     

    38

     

    죄책(아온)

    - '', '과오', '범법' 등을 가리키는 말로 '구부리다' '왜곡하다' 동사 '아와'에서 유래하였다. 우리 말로 된 죄책은 '죄와 허물'을 뜻하는데 곧 '성물의 죄책'이란 인간의 죄를 속하기 위하여 인간의 죄를 전가받아 여호와께 드려지는 동물이나 곡물의 죄와 허물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백성들이 가져 오는 성물은 일단 죄에 오염된 것이기 때문에 이를 취급하는 제사장은 그 죄책도 함께 담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패가 ... 있으므로 ... 여호와께서 받으시게 되리라

    - 백성들이 가져 온 헌물은 본래 죄 있는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받으시지 않지만, 그러나 대제사장의 이마에 있는 성결의 패를 인해 이를 받으시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칭의(justification)와 비교될 수 있습니다.

    즉 죄인인 인간은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없으나,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쓰인 대제사장의 패 때문에 헌물이 받아들여지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해 '의롭다고 인정받는 것'(칭의, justification)입니다.

    한편 본문의 '여호와께서 받으시게 되리라'는 원어 '레라촌라헴리프네 예호와(*)는 직역하면 '저희를 위해(라헴) 여호와 앞에(리프네 예호와) 받아들여지기 위해(레라촌)'가 됩니다.

    이러한 사실도 헌물이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성결의 패가 필요함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받아들임'이라는 뜻을 가진 '라촌''기쁘게 여기다', '호의를 갖다', '만족하게 하다'는 뜻을 가진 동사 '라차'(*)에서 유래한 말로 '기쁨' '즐거움'등의 뜻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이 바치는 것을, 비록 죄가 있는 것이지만 대제사장의 패()를 인해 기쁘게 받아 주었다는 의미입니다.

    마찬가지로 온 인류의 영적 대제사장 되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죄인이었던 인간을 기쁘게 받아주시는 것 입니다.

     

    39

     

    반포 속옷 ...

    - 둘다 세마포 실, 즉 삼(hemp)에서 뽑은 실(27:9)로 만들었습니다.

     

    - 에봇 위에 매는 것(28)과는 다른 반포 속옷 위에 매는 띠를 가리키는 듯합니다.

     

    42

     

    속바지(고의)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제사를 집례하는 대제사장은 특별히 수치스런 하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했습니다. 

     

    금언

     

    의무가 당신이 해야 한다라고 속삭일 때, 젊은이가 예 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할 때, 하나님은 인간 가까이에 계신다. - 에머슨

     

    위대한 인물들의 영예는 목적이 아니라 영광이다. - W.올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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