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9장 강해주석 - 가축의 죽음 – 악성종기 - 우박 재앙

참고서적 : 그랜드 종합주석

1~7절 다섯 번째 재앙 – 가축의 죽음

이제까지의 재앙에도 불구하고 그 마음속에 하나님을 상실한 바로는 그 순간순간 굴복하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그 강퍅함만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생명과 직결되는 재앙을 내리심으로 가축관련 우상의 허구성을 들어내셨으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의 영, 육을 동시에 피폐케 하신다는 사실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하나님 앞에서 단지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관련생각   바로의 죄악이 쌓이는 만큼 점차 강도 높은 재앙이 시작됩니다. 다섯 번째 재앙은 동물형상을 한 우상에 대한 심판으로 그들의 신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를 하나님께서는 입증하셨으며 생명에 대한 절대적인 통치권을 증거 하셨습니다.

8~12절 여섯 번째 재앙 – 악성종기

악성종기는 애굽 사람에게는 매우 위험한 질병으로 여겨졌습니다. 이번 재앙의 재료로 사용된 ‘화덕의 재’는 애굽인들의 추악성을 대변해주는 것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번 재앙을 통해 하나님과 그 백성을 향해 범죄와 포악을 일삼는 무리들의 죄책을 물으시고 그에 합당한 징벌을 가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오늘날 당신과 당신의 교회를 핍박하며 훼방하는 세력에 대해 단지 침묵으로 방관만 하지 않으시고 기필코 그에 따른 적절한 보응을 하실 것입니다.   관련생각   세균이나 항생제에 대한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의 악성종기는 평민 귀족을 막론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 이였습니다.   이런 무서운 질병을 이겨내고자 애굽인들은 어리석게 스스로 신을 만들어내지 않았겠습니까? 그때의 애굽인들은 ‘의술의 신’ ‘치료의 신‘ ’뒤폰‘ 또는 ’임호텝‘ 이란 우상을 섬겼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화덕의 재는 재물을 태우고 남은 재를 말합니다. 출 8:26 보면 애굽인들은 이스라일 백성의 (신성시 여기는 동물을 드리는) 제사를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기원전 60년 경 이집트를 여행했던 그리스 역사학자 디오도스 시칼로스는 이집트(애굽)에서 고양이를 죽이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사형에 처해졌다 라고 하면서 ‘실수로 고양이를 죽인 로마 병사를 이집트 왕도 살릴 수 없었다’라는 기록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들은 신성시 여기는 동물 대신 사람을 죽이는 악행을 일삼는 민족 이였습니다. 그들이 동물을 재물로 삼았다면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재앙의 재료로 사용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화덕의 재는 사람 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추측하건데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 이였을 것입니다.

13~35 일곱 번째 재앙 – 우박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거역하는 무리에게 하늘로부터 우박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20절 바로 신하 중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을 제외한 모든 애굽인들에게만 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바로는 또 한 번 임기응변조의 답변을 하지만 결국 또 약속을 어기게 됩니다.   관련생각   도로에서 신호를 무시하면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하나님 말씀의 신호를 어기게 되면 영원한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본문의 말씀은 이 영적 경계 신호를 따르는 자와 따르지 않은 자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두려워하여 그대로 따랐던 자들입니다. 여기서 ‘두려워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레’인데, 이것은 일반적인 공포심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을 표현한 것이기도 합니다.

원어 해석

3절   돌림병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데베르’는 ‘전염병’, ‘재앙’이란 뜻으로 일반적인 역병을 뜻합니다. 이 질병은 매우 심한 것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병 이였습니다.   5절   기한을 정하여 : 이번 재앙이 자연 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따른 초자연적 형벌임을 분명히 하는 예표로 그 재앙 발생 시간을 당신께서 친히 정하셨습니다.   9절   악성 종기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쉬힌’은 ‘끊다’, ‘부풀다’, ‘터지다’라는 뜻을 가진 ‘솨한’에서 유래 한 말로, ‘염증’를 의미합니다.   16절   내 이름이 ... 전파되게 : 하나님만이 온 세상의 주관자가 되시며 유일한 구원자가 되심을 알게 하기 위함이란 뜻입니다.   23절   우렛소리 : 우박이 내리는 자연현상에서는 거의 ‘우렛소리’ 또는 ‘뇌성’을 동반합니다.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클로트’는 본래 ‘소리’라는 뜻인데 고대인들은 ‘뇌성’을 신의 소리로 여겼다고 합니다.   31절   보리는 이삭이 나왔고 삼은 꽃이 피었.... : 본절은 우박 재앙의 시기를 암시해 주기 위한 표현입니다. 애굽에서 보리가 싹이 나고 삼이 꽃피는 시기는 대략 1, 2월경입니다.

금언

죄악은 많은 도구를 가지고 있으나 거짓말은 그것들 모두에게 알맞은 손잡이다. -올리베 웬델 홈즈